2010년 8월 2일 월요일

바이올린 배우기 - 2010년 6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

7월 23일 빼먹은 것 빼고는 빠지지 않았다. 단지 글을 쓰지 않았을 뿐.

6월에는 손가락이 많이 아파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활이 많이 떨리는 문제가 있었고, 연습을 하지 않고 쉬니까 오히려 좀 나아졌다. 활을 잡는 법에도 약간 문제가 있었다. 엄지에 힘이 몰리고 검지라든가 나머지 손가락엔 거의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것도 고치고. 처음에 검지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고생한 것때문에 나도 모르게 검지에 힘을 덜 들이려고 했던 것 같다. 선생님 손가락을 보니까 검지가 아예 휘었던데 검지에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활을 잡는 법이라든가 활 쓰는 법은 가끔씩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때마다 고치고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아참 어깨받침대도 있었구나. 선생님은 어깨받침대 두꺼운 쪽을 안쪽으로 둔다고 하던데 그렇게 해 보니까 더 편하고 무엇보다도 활쓰기가 더 쉽다. 특히 E줄 활쓰기가 좀 까다로워서 활 잡는 것도 어색해지고 바이올린 몸체게 활이 닿아서 송진이 묻기도 했는데 어깨받침대를 이런 식으로 끼니까 E줄 활쓰기가 훨씬 훨씬 쉽고 편하다. 어깨받침대 끼우는 방식을 이것 저것 시도해봐야겠다.

여름엔 더워서 집에선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다. 더구나 손가락도 많아 아팠다 보니 연습을 안 했고. 그래서 카이저는 거의 잠자고 있다. 배우러 가서 몇 번씩 연습을 하긴 하지만 레슨을 받진 않고 호만이랑 셰프치크 두 권만 진도를 나가고 있다.


세프치크 활쓰기 1권
세프치크 활쓰기 1권 (Op.2-1)

4번의 변곡 7번 ~ 10번

9번부터는 두 개씩 진도를 나간다.

9번과 10번에는 스타카토랑 테누토가 섞였는데 그냥 테누토만 있을 땐 상관없지만 이렇게 섞였을 때는 뭔가 다르게 들리게 연주해야 한다고. 그러니까 스타카토는 살짝 가볍게, 테누토는 좀 무겁게 들리도록 연주할 것.

그리고 온활이지만 활을 아래부터 끝까지 전부 다 쓸 필요는 없다고. 속도에 따라서 덜 쓸 수도 있고. 내가 활을 좀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9번이랑 10번도 활을 좀 덜 쓰면 스타카토를 연주하는 게 좀 쉬워진다. 여전히 스타카토가 까다롭긴 하지만.



호만 1권
호만 1권

50번은 별 말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기억이 안 난다

51번

내추럴 들어가는 부분 p를 너무 약하게 연주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여리기 표시를 보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활을 급하게 바꾸다 보니 이상한 소리가 날까 지레 겁먹고 활을 약하게 써서 그렇다. 이렇게 활을 급하게 바꿀 때는 좀 긴장이 된다.

57번

셈 표시를 잘 보고 연주하라고 했고. 나머진 기억이 안 나.

65번

좀 빠르게 연주했는데 반활을 너무 많이 써서 따라오지 못한다고 했다. 난 반활을 쓰는 줄 알았는데 훨씬 더 많이 쓰고 있었다. 온활도 꽉꽉 채워서 쓰지만 반활도 너무 많이 쓰고 있었던 거다. 많이 부족하다 싶게 연주해야 반활이 되더라고. 바이올린을 처음 배울 때는 활을 많이 쓰는 게 어려웠는데 이젠 반대로 활을 적게 쓰는 게 문제가 됐다. 카이저도 속도에 비해 활을 너무 많이 쓴다고 지적받았는데. 활 적게 쓰기가 숙제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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