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0일 토요일

바이올린 배우기 - 2010년 11월 19일

몇 번 빼먹기도 했지만 여기에 글을 올리지 않았을 뿐 바이올린 배우길 관둔 건 아니다. 아,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진짜 많이 빼먹었고 여름이 끝난 지도 한참인데 집에선 연습도 안 한다.




호만 1권
호만 1권

89~91번

내가 되게 천천히 연주했다. 그러니 활도 많이 쓰고. 좀 더 빠르게 하면 활을 그렇게 많이 쓸 것 없다고. 처음 바이올린을 배울 땐 온활 쓰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반대로 활을 적게 쓰는 게 잘 안 된다. 요새 활 적게 쓰라는 말 참 많이 듣는다.

선생님이 97번은 연주해 주셨는데, 2분음표와 4분음표가 이어진 슬러, 소리가 그렇게 예쁜 줄 몰랐다.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 비밀은 뒤에 이어지는 4분음표를 약하게 표현하는 거.



그동안 레슨 받은 걸, 기억나는 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정리를 해 보자.

지지난주 3번 손가락 음정 잘 틀린다고 지적했고. 특히 다장조일 경우 3번 손가락을 넓게 쓰라고. 빠르게 연주할 때 활을 적게 쓰라는 지적도 물론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거. 왼손 여유있게 잡기! 왼손 꺽지 않기! 왼손 모양 바뀌지 않게 주의하기!

왼손 모양이 그대로여야 손가락 위치가 변하지 않아서 음정이 잘 잡히는데 난 가끔씩 왼손이 꺽이고 모양이 바뀌니 손가락 위치가 바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과연 그 지적을 듣고 손모양이 바뀌지 않게 신경 쓰니까 연주하는 게 훨씬 편해진 거다. 우와 신기해.

그 전에는 또, 왼손 손가락 모양에 대한 얘기도 들었다. 손가락을 얼마나 눕히느냐도 중요하다고. 세우느냐 완전히 눕히느냐에 따라 음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왼손 손가락 눕히는 정도도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갈 길은 멀고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정말이지 처음 배울 때에 비하면 나아진 걸 나도 알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지. 특히 선생님이 97번 연주하는 거 바로 옆에서 듣고 사그라들던 열정이 다시 좀 피기 시작했다. 슬러가 그렇게 예쁜 줄이야.



한편 그동안 진도는 어디까지?

셰프치크 활쓰기 교본은 29번까지 나갔다. 카이저는 1번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연습을 잘 안 해서. 스즈키 2권도 가을에 들어서서 다시 시작을 하긴 했는데 미뇽의 가보트를 스타카토 없이 연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연습을 잘 안해서. 그러니까 레슨 일기를 쓰지 않은 그 동안 진도를 나간 건 호만이랑 셰프치크뿐이란 거다. 그것도 셰프치크는 요 몇 주 연습을 안 해서 레슨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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